
SK 투수 원용묵(위)-SK 포수 이현석·허웅·이재원·김민식(아래 맨 왼쪽부터).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포수들이 뜻밖의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좌완투수 원용묵(30)이 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포수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담아 비타민을 선물했다.
원용묵은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SK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했으나, 2014년까지 1군 45경기에서 승패 없이 32.1이닝을 소화하고 방출됐다. 시즌 도중 테스트를 통해 SK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그는 퓨처스리그(2군) 13경기서 3패·2홀드·방어율 6.35를 기록하며 재기를 준비했다.
시즌 종료 후 일본 가고시마 특별캠프에 이어 올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까지 SK 마운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 유니폼을 입고 맞는 첫 스프링캠프, 원용묵은 투수들을 위해 묵묵히 고생하는 포수들에게 작게나마 성의 표시를 하고 싶어 휴식일에 직접 비타민을 구입해왔다.
SK의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한 포수는 총 4명이다. 맏형 허웅(33)을 비롯해 이재원(28)과 김민식(27), 이현석(24)이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허웅은 깜짝 선물을 받고는 “(원)용묵이가 SK에 온 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동료들을 아끼는 마음이 전해진다. 내 마음을 울렸다”며 웃었다. 이어 “공 하나하나를 더 열심히 받아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번 캠프에서 원하는 성과를 꼭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후배 김민식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동받았다. 플로리다 캠프도 막바지로 가면서 체력적으로 조금 지쳤는데 힘을 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작 선물을 한 원용묵은 부끄러운 모양이다. 그는 “포수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작은 선물인데…”라며 “투수들마다 요청사항도 많고 힘들 텐데 항상 티내지 않고 묵묵히 고생하는 포수들이 고마워서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는 ‘부부’와 비유될 정도로 호흡이 중요하다. 묵묵히 땀을 흘리지만 포수의 고충을 아는 이들도 많지 않다. 원용묵은 팀에 합류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진심을 담아 포수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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