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뉴페이스…제주, 팀 새로 짠다

입력 2016-0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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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외국인선수 마르셀로·모이세스 영입
권용현·안현범 등 신예도 대거 포함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6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제주는 오프시즌 동안 전력변화가 가장 컸던 팀들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의 중심이었던 외국인선수 로페즈(26)가 전북현대로 이적했고, 미드필더 윤빛가람(25)은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옌볜 부덕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38경기에서 55골을 뽑아내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지만, 로페즈와 윤빛가람의 이적으로 그 같은 틀 자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제주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셀로(30)와 모이세스(27)를 영입했다. 둘은 로페즈를 대신해 공격 첨병으로 나선다. 또 김호남(27), 권용현(25), 안현범(22) 등을 새롭게 맞이했다. 제주 조성환(46·사진)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다 신인선수들까지 포함하면 기존 선수단에서 10명 정도가 새 얼굴들이다. 팀을 새로 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2월부터는 제주도에서 새 시즌에 대비한 2차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조 감독은 “해외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면, 국내훈련에선 전술적인 부분과 선수들간의 호흡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2월이지만 제주도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훈련장소로선 괜찮다. 이 때문에 전훈을 오는 팀들이 많다. 제주에는 더없이 좋은 연습경기 기회가 주어진다. 제주는 최근 19세 이하(U-19) 청소년대표팀, 단국대 등과 잇달아 연습경기를 치렀다. 조 감독은 “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팀들이 있어서 연습경기 상대가 많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갖고, 전술훈련에 있어서도 더 보강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체크하고 있다. 우리 팀에 2월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다. 잘 준비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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