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 ①]너무나 많은 보석들을 간직한 푸켓의 바다

입력 2016-02-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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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두투어 TRAVEL MAGAZINE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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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의 바다
태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태국을 넘어 동남아를 대표하는 휴양지, 푸켓. 태국을 찾는 여행객들은 이 섬에 발을 딛는 순간, 뜨거운 해변 위에서 태양보다 더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 ‘안다만의 진주’라 불리는 푸켓의 핵심은 역시 해변과 섬을 품은 바다에 있기에 우리는 한낮의 시간, 태양과 함께 그곳에 머물러야 하는지도 모른다. 한 곳의 풍경에 마음을 전부 빼앗기지는 말자. 푸켓의 바다는 그러기에 너무나 많은 보석들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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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망중한
푸켓의 3대 비치라는 타이틀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까론 비치Karon Beach와 까따 비치Kata Beach.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자리 잡은 두 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섰다. 하늘은 이름 그대로의 하늘색을 선보이며 새하얀 뭉게구름을 군데군데 띄워 놓았고, 하늘보다 조금 더 파란 빛깔을 띤 바다는 수평선과 해안선이 모두 둥근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바다 위에 한가롭게 머물고 있는 하얀 요트들이 바다의 낭만을 노래하며 여행자를 유혹한다. 한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 풍경 속으로 들어가 근사한 요트 세일링의 주인공이 되는 상상. 3대 비치 중 가장 아담하고 정겨운 까따 비치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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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버스 썽태우들이 줄을 지어 서있는 입구를 지나 해변에 들어섰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가지각색의 풍경들이 해변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번잡하지 않게 해주고 있어 머물다 가고 싶은 욕심이 마구 솟구친다. 그중에서도 가장 부러운 사람들은 모래사장에 누워 책을 보거나 단순히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 로맨틱한 광경을 마음껏 연출하는 연인들 그리고 주변의 식당에 앉아 맥주 한 잔에 향기로운 요리를 먹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 푸켓을 즐길 줄 아는 챔피언이다.

마음은 순식간에 변해버렸다. 세일링은 다음 기회에. 푸켓에서 누려야 할 첫 번째는 역시 해변에서의 망중한.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바쁜 척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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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까론 비치
푸켓의 3대 비치 중 빠통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곳이다. 빠통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편으로 무엇보다 에메랄드빛 바다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긴 해안선과 넓은 모래사장은 더 많은 여행객들을 까론으로 불러 모은다. 인근에 프라이빗 비치로 고즈넉하고 럭셔리한 까론 너이 비치Karon Nui Beach와 공룡 테마파크이자 미니 골프장으로 인기 있는 디노 파크 등이 있다.


까따 비치
푸켓의 3대 비치 중 가장 작은 약 1km 남짓의 해변이다. 인근의 까론 비치에 비해 좀 더 젊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며, 동그란 해안가에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넓어 해변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바닷물은 수영하기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고 산호가 많아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괜찮은 편.

정리=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협조·사진=모두투어 TRAVEL MAGAZINE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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