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는 2002년, 가톨릭교회에서 수 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미국 3대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 64개 시상식 215개 부문 수상 및 노미네이트된 ‘스포트라이트’는 14일(현지시간) 열린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기념 특별 포스터는 할리우드 명품 배우로 인정받는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담스를 비롯해 스탠리 투치, 리브 슈라이버의 진지한 표정의 캐릭터 스틸을 볼 수 있다.
이어 하단에는 보스턴 글로브 신임 편집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조직적으로 은폐된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심층 취재 지시를 내린 ‘마티 바론’을 연기한 리브 슈라이버가 보스턴 글로브 신문 지면 위를 걷고 있는 뒷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한편 ‘스포트라이트’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빅5’에 해당하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시작으로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까지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됨과 동시에 강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으로 오스카에 한 발 더 다가서며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팝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