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베’ 오지호 “최근 득녀, 작품선택 결정적 이유”

입력 2016-02-17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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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베’ 오지호 “최근 득녀, 작품선택 결정적 이유”

‘상남자’ 오지호가 ‘육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총 대신 우유병과 포대기를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009년 ‘내조의 여왕’ 이후 약 7년 만에 MBC로 복귀한 오지호는 강남경찰서 강력계 특별수사반 에이스로 마약, 조폭소탕 등 굵직하고 거친 사건들을 주로 담당하는 '마초남' 차정한 역을 연기한다. 하지만 조카 은애를 떠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육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촬영장에서 만난 오지호는 ‘형사’그 자체였다. 선 굵은 외모와 구릿빛 피부, 단단한 근육은 ‘마초남’ 이미지를 한층 더해 주었다.

오지호는 자신이 연기하는 ‘차정한’에 대해 “실제로도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캐릭터이다. 남자답고 강직한 성격이나 아이에 대한 육아 상식이 전무한 점이 나와 매우 흡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코믹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작품에서 주로 형사 역을 맡으며 액션 연기를 많이 했다. 실제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코미디로 선천적으로 남을 웃기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 아기가 생겨서 즐거운 것을 하고 싶어 단번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득녀로 실제 리얼육아를 겪고 있는 오지호는 “육아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육아는 많은 시간과 배움이 필요한 것 같다. 마치 처음 연필을 잡고 공부하는 것처럼 너무나 생소하고, 해야 할 것, 해줘야 할 것이 너무 많더라. 육아에는 많은 시간투자가 필요한 것 같다”라며 실제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이어 “실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차정한과 육아맘들의 ‘육아 배틀’을 기대해주시고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맘심저격 육아로맨스 '마이 리틀 베이비'는 강력계 특별수사반 에이스 였던 한 남자가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범죄와의 전쟁이 아닌 육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겪게 되는 고군분투기로 육아의 감동과 고귀함을 깨닫고 또 다른 행복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로 오는 3월 5일 토요일 24시 30분, 16회의 첫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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