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타임’ 유쾌한 저승사자들의 한파 견디기!

입력 2016-02-17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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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유쾌한 저승사자가 있어 화제다.

KBS2 설 특집 2부작 예능드라마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에서 저승의 축구심판 4인방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캐릭터다. 이들이 맡은 경기는 축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건 최후의 시합이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나 후회를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인 ‘로스타임’을 부여하는 저승사자들은 인생을 축구에 비유한 작품 콘셉트답게 검은 옷에 갓 쓰고 분칠한 고리타분한 모습이 아닌 축구 심판진의 모습을 구현한다.

17일 제작진은 예능을 능가하는 코믹함을 보여주는 저승 심판 4인방 역의 배우 한성식, 최재섭, 육동일, 이준석의 활약상이 담긴 비하인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 속 심판 4인방은 두꺼운 외투를 입은 스태프들과 달리 반바지차림으로 강추위에 떨고 있는 안쓰러운 모습부터 카메라 앵글에 다 담기기 위해 앞뒤로 딱 붙어선 귀여운 포즈로 활약한다.

저승사자라고 해서 무섭고 차갑거나 딱딱하지 않다. 이들은 가끔 주인공의 실수를 눈감아 주기도하고 딱한 사정의 주인공에 몰입해 잘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간적인 매력도 보여준다. 특히 말을 할 수 없는 저승의 규칙 탓에 손짓, 발짓으로 대화하며 어설픈 설정의 고난도 마임연기는 저승 해설진 김성주, 정성호 콤비는 재기 넘치는 입담과 어울려 몰입감을 높인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심판 4인방은 ‘로스타임’의 웃음을 책임지는 일등공신”이라며 “예능을 방불케 하는 개그감과 인간미로 무장한 저승캐릭터들의 매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오늘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역설적으로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기적의 시간:로스타임’ 2화에서는 고달픈 흙수저 청춘 선호(임지규)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삶의 마지막 전력질주가 그려진다. 방송 말미에는 저승 심판 4인방의 비하인드 영상이 준비돼있다.

‘기적의 시간:로스타임’ 2화는 17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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