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이가 다섯’ 소유진, 이제 백종원 아내 대신 배우로 불릴 때

입력 2016-02-17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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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배우 소유진이 KBS2 새 주말극 '아이가 다섯'으로 복귀한다. KBS2 드라마 '예쁜 남자' 이후 3년 여만이고 둘째 출산 이후로는 4개월만이다. 소유진은 ‘아이가 다섯’에서 이혼의 상처를 딛고 세 아이를 꿋꿋이 키우는 억척 싱글맘 안미정으로 분한다.

특히 '아이가 다섯'은 소유진에게 제2의 배우 인생을 열어줄 작품이자 이제는 소유진보다 더 친숙한 백종원 요리 연구가의 아내라는 수식어를 떼어낼 터닝포인트다.

소유진은 2000년 드라마 '덕이'로 데뷔한 후 '맛있는 청혼' '쿨' '여우와 솜사탕'(2001) '내 인생의 콩깍지'(2003) '귀엽거나 미치거나'(2005) '아들 찾아 삼만리'(2007) '황금물고기'(2010)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통통 튀는 여배우의 대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3년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결혼한 후 연기 활동보다는 가정에 충실했고, 요리 예능프로그램 열풍으로 백종원 연구가가 크게 주목받으며 소유진은 언제부턴가 '백종원 아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17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제작발표회에서 소유진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 KBS 주말드라마라 영광스럽다"며 "안미정이 처한 상황이 슬프지만 캐릭터 자체 성격이 밝다. 내가 지닌 에너지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표현할 것이다. 아이 두 명을 낳으니까 역할에 대한 감정이 더 와 닿더라"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고민을 안 했다.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출산한지 얼마 안 돼 다이어트를 갑자기 시작했다. 한 달동안 저녁을 한 번도 안 먹었다"고 출연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 요리연구가에 대해 "나보다 백종원을 더 익숙해하는 젊은 친구들이 주말드라마를 볼 지 모르겠다. 주부 시청자들이 반겨줬으면 좋겠다"며 "누군가의 아내보다는 드라마, 캐릭터 자체를 보고 재미있다고 평가해줬으면 한다"고 배우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또 "남편이 유명해진 점도 복귀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결국 소유진, 나 스스로가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남편 덕이라는 건 핑계"라고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유진이 출연하는‘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처음이라서‘ 정현정 작가와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김정규 PD와 함께 제작한다.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오는 20일 밤 7시 5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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