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력판도 잣대 ‘1등급’ 최강마는?

입력 2016-0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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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정상-최강실러-원더볼트(맨 왼쪽부터)

21일 ‘1800m 연령오픈’ 1등급 경주
빛의정상·최강실러·원더볼트 3파전

“1등급 경주, 최강마는 누구냐?”

올 렛츠런파크 서울의 전력판도를 예측할 중요한 무대인 1등급 경주(10경주)가 오는 21일 열린다. 1800m 연령오픈 경주로 ‘최강실러’ 등 작년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1등급 강자 총 13두가 출전한다.

관전포인트는 챔피언이 누구냐는 것. 올 전력판도의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두 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는 ‘빛의정상’이 기분 좋은 연승을 기록하며 2016년을 자신의 해로 가져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빛의정상’과 ‘최강실러’ ‘원더볼트’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 빛의정상 (미국, 암, 5세, R106, 33조 서인석 조교사)

지난해 6월에 치러진 뚝섬배(GⅢ)를 시작으로 11월 경상남도지사배(GⅢ)에 이르기까지 총 4개의 대상경주에 연속 출전하여 대부분 입상을 기록했던 최강 암말이다. 두 번의 직전 경기에서 각각 ‘최강실러’와 ‘행운번쩍’을 따돌리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또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4번의 1800m 경주에 출전,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했을 만큼 1800m거리에 강점이 있다. 부담중량도 55.5kg으로서 ‘원더볼트(60kg)’, ‘클린업조이(58.5kg)’, ‘최강실러(58kg)’ 등과 비교 시 우위에 있어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유력마로 손꼽히고 있다.


최강실러 (미국, 거, 5세, R107, 9조 지용훈 조교사)

지난해 8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챌린지컵(GⅢ)에 출전, 일본, 싱가포르 등 경마선진국의 최강마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경주마이다. 2014년 데뷔 이래 총 14개의 경주에 출전하여 그 중 단 한차례를 제외하곤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저력을 가진 말이기도 하다. 다만, 이전 경주 대부분이 1400m 이내 단거리 경주였기에 이번 1800m 장거리 경주가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이번 경주는 최강실러의 중·장거리 능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1800m 경주에는 단 한차례 출전했으며 5위로 입상했다.


원더볼트 (미국, 거, 6세, R111, 9조 지용훈 조교사)

지난 2014년,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과 ‘그랑프리(GⅠ)’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경주마로서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데뷔 이래 총 26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곤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할 정도로 기본 능력이 뛰어나다. 2015년에는 다소 들쭉날쭉한 출전주기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직전 두 경기에서 3위, 1위를 기록하며 조금씩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직전 경주 역시 이번과 같은 1800m거리라는 것도 큰 이점이다. 다만, 높은 레이팅 만큼 부담중량 역시 60kg으로서 출전마 중 가장 높아 이번 경주는 상대와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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