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유이 “싱글맘 역할, 표현하기 어려웠다”

입력 2016-02-19 09: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유이가 ‘결혼계약’ 촬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촬영현장인 인천의 세트장에서 배우 유이를 만났다.

3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결혼계약’은 서울과 인천세트장을 오가며 촬영에 한창이다.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배우와 제작진들의 표정은 여유롭고 밝아보였다. 특히 유이는 자신의 촬영 순서가 아닐 때에도 촬영 현장을 지켜보는 등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황금무지개’ 출연 이후 약 3년 만에 MBC로 복귀한 유이는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싱글맘’ 강혜수로 파격 변신을 꾀한다. 오래 전 남편을 잃고 남편이 남긴 빚까지 떠안은 채, 고단하게 삶을 꾸려가지만 힘든 나날 속에서도 어린 딸을 위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를 분한다.

유이는 자신이 맡은 강혜수역에 대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도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사랑하는 딸 은성이를 보면서 억척스럽게 견디는 ‘딸 바보’ 싱글맘 역할”이라며 “누군가의 엄마라는 것이 처음에는 가장 염려스럽고 표현하기가 어색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김진민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고 조언을 얻었다. 감독님께서 현장에서는 오롯이 감정에 충실 할 수 있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고 감정을 끌어내야 할 때는 확실한 디렉션을 주셔서 마음 편히 촬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혜수와 자신의 실제 성격과 비교해서 욱하는 면이 닮았다는 유이는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실제로는 여리지만 욱하는 순간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할 때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나오는 것 같다. 강혜수역에 몰입할수록 혜수와 실제 나의 모습이 닮아 가는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유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딸 은성(신린아)이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은성이와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끌고 가야 하는데 아역과 연기 하는게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특히 여자아이라서 더욱 조심스러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현재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은성이가 와서 먼저 눈물을 닦아 준적이 있는데 그 뒤로 더욱 가까워졌다. 촬영이 없어도 서로 연락하며 지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절박하고 아련한 멜로 드라마 ‘결혼계약’은 오는 3월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