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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9일(금)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전훈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7대1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외국인투수 웹스터가 선발 등판해 국내 팀을 상대로는 첫 피칭을 했다. 웹스터는 2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시속은 148km. 1회에 4타자를 상대로 실점 없이 막은 웹스터는 2회 2사후 KIA 김원섭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백용환에게 좌익수쪽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웹스터는 경기 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실점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분명 있다”고 말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청백전(12일) 때와 비교하면 나아졌다. 그날 경기에선 직구와 변화구의 차이가 쉽게 눈에 띄었는데 지금은 같은 릴리스포인트로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 타선이 고르게 타점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 경기였다. 1회말 공격 무사 1,3루에서 이승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1-1로 맞선 5회말 공격에선 김상수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은 6회말 공격 1사 후에 나성용의 몸에맞는 공과 최선호의 중월 3루타로 3점째를 냈다. 이어 백상원 김재현 이영욱 이정식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7-1을 만들었다.
구자욱이 4타수 1안타, 최선호가 2타수 1안타 1타점, 백상원이 4타수 1안타 1타점, 김상수가 2타수 1안타 1타점, 김재현이 2타수 1안타 1타점, 이영욱이 4타수 2안타 1타점, 이정식이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웹스터의 뒤를 이어 조현근(1이닝), 임대한(1이닝), 김동호(2이닝), 정광운(1이닝), 김기태(1이닝), 심창민(1이닝) 등이 합계 1안타, 4사구 7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버텨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