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저씨’ 정지훈 “천국행 열차 탄다면? 즐기겠다”

입력 2016-02-23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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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저씨’ 정지훈 “천국행 열차 탄다면? 즐기겠다”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배우들이 가상의 ‘천국행’을 묻는 질문에 직접 답했다.

24일 첫 방송을 앞둔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 후 천국행 열차에 몸을 실은 ‘저승 동창생’ 김인권과 김수로가 어렵게 현세로의 역송 기회를 얻은 후 180도 다른 정지훈과 오연서로 환골탈태,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힘없고 명예 없는 자가 힘 있고 멋진 사람으로 태어나 새로운 인생을 사는, 현재 우리의 삶 속에 소시민들의 판타지를 접목시킨 작품으로, 웃음과 공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수로, 최원영, 김인권, 정지훈, 이하늬, 오연서, 윤박 등 ‘돌아와요 아저씨’ 배우들이 ‘만일 죽어서 천국행 열차를 탔다면?’이라는 질문에 각양각색 답변을 내놔,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 배우들이 저마다 극중 상황에 한 번씩 몰입해보는 계기를 가진 것.

무엇보다 김수로, 최원영, 김인권, 이하늬는 천국행을 거부하고 현세에서 또 한 번의 삶을 택한 ‘역송행파’. 먼저 김수로는 “역송의 기회를 얻어 다시 남자로 태어나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된 다음, 최고의 축구 감독이 되는 것을 경험하고 싶다”라고 배우가 아닌 축구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최원영은 “후회 없이 살아서 천국행 열차를 탄다면 정말 좋겠지만,인생이 그렇지 못 할 테니 역송의 기회를 잡아 남은 자들에게 행복의 끈을 조금이라도 이어주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라고 깊은 배려심을 드러냈다.

김인권은 “천국행 열차를 탄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그래도 역송이 가능한지, 어떤 외모로 역송이 가능한지 등을 알아 볼 것 같다”라고 재치만점 답변을 전했다. 이하늬는 “역송의 기회를 얻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못했던 일들을 함께 하고 싶고, 그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역송으로 한 번 더 얻은 삶을 통해 후회 없이 살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정지훈와 오연서, 윤박은 ‘천국행파’로, 역송보다는 천국행 열차에서의 잔류를 꼽아 이목을 끌었다. 정지훈은 “쉬고 싶습니다. 천국에 가는 것도 너무 행복한 일이니까요”라는 첫 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던 터. 이어 “다만 현세에 남겨두고 온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정신적인 고통이 클 것 같다”라고 걱정하면서도,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천국을 즐기겠습니다”라고 ‘천국행’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오연서는 “만약 천국행 열차를 탄다면 일단 천국으로 가보겠다”라며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잠도 푹 자고, 만화책도 많이 보면서 천국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거다. 그리고 천국이 어떤 곳인지 여행도 해보고 싶다”라고 천국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나타냈다.

윤박은 “먼저 천국으로 가 계신 할머니를 만나 재밌게 지내고 싶다”라며 얼마 전 세상을 뜬 조모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천국에서 할머니와 재밌게 지내다가 우리 가족들 오는 거 한 명 한 명 맞이하고 싶다. 그곳에서 가족들이 다함께 즐겁게 지내면 좋겠다”라고 뭉클한 가족애로 감동을 더했다.

제작진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진정한 삶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첫 방송까지 하루 남은 ‘돌아와요 아저씨’에 많은 애정과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신영이엔씨·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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