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사라진 사람들’ 숨겨진 이야기… 섬 사람들의 비밀은?

입력 2016-02-24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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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이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속 섬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건 목격 스릴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섬 사람들은 하나같이 경계심 어린 눈빛으로 긴장감을 자아내고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중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사람은 염전 주인 허성구(최일화). 그는 섬의 유지이자 마을과 지자체에서 신망이 두터운 권력자로, 취재를 위해 찾아온 혜리에게 위협을 가했던 인물. 사건 이후 경찰과 미디어는 사라진 그의 행방을 둘러싸고 연일 떠들썩하다.

기자 혜리 일행을 자기 집으로 안내해 숙식을 제공했던 했던 할머니(손영순)에게서도 의심을 거둘 수 없다. 그녀는 취재를 위해 섬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캐묻는 혜리를 두고 “섬에서는 남의 사정 묻고 다니면 큰일 나”라고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기며, 그녀에게 어서 빨리 이 섬을 떠날 것을 권유한다.

염주 허성구를 따르는 염전 인부들도 시종일관 수상하다. 염전 인부 효중(금동현)은 늦은 밤 혜리가 머물던 숙소를 찾아와 서성이거나 이들을 몰래 훔쳐보며 수상한 행동을 보인다. 7년간 이 섬의 염전에서 무보수로 일해온 그는 월급 통장을 본 적 있냐는 혜리의 물음에 “사람을 믿고 살아야지. 일일이 따지면서 어떻게 살아.”라며 염주를 두둔한다.

염전 인부 재희(이성욱)은 스스로를 염주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염주에게 충성한다. 그는 취재를 위해 염주의 집을 찾아온 혜리 일행을 앞장서서 내쫓는가 하면, 경찰 앞에서는 거짓 증언도 서슴지 않으며 이들의 수족을 대신한다. 그는 왜 자신이 염주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일까?

한편 수상한 섬 사람들로 인해 의문에 의문을 더하고 있는 비밀스러운 섬의 실체는 오는 3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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