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여자친구의 기적… 2년차 징크스가 뭔가요

입력 2016-02-25 10: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친구가 음악방송 13관왕을 차지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2년차 징크스’를 깨고 대세 아이돌의 시간을 달리고 있다. 걸그룹 최초로 음악방송 트리플 챔피언 송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으로 우뚝 선 여자친구의 기세가 무섭다.

24일 방송된 MBC MUSIC ‘쇼 챔피언’에서는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시간을 달려서’로 세 번째 챔피언 송의 주인공이 됐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쇼 챔피언’ 역사상 걸그룹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여자친구는 지난달 25일 미니앨범 ‘SnowFlake(스노플레이크)’로 컴백한 이후 딱 1달 만에 각종 음악방송에서 13번이나 1위를 거두는 위력을 발휘했다. 아직 1위 기회가 몇 차례 더 있어 신인급 걸그룹으로는 다시 쓰기 힘든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음원차트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는 2주가 넘도록 차트 정상을 굳게 지키고 있다. 각종 선, 후배 팀들의 연이은 컴백에도 1위 자리는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음원차트 독주와 더불어 데뷔곡 ‘유리구슬’과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또 다시 순위권에 진입하며 새로운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음원차트 10위 안에 두 곡이나 진입하며 음원 부문에서도 기적을 만들고 있다.


광고계에서도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균연령 18.1세로 데뷔한 여자친구의 풋풋하고 건강한 매력이 주효했다. ‘학교 3부작’ 콘셉트로 깔끔하고 단정한 교복 콘셉트 의상과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가방과 신발, 게임 브랜드 등 다양한 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자친구의 뜨거운 인기 뿐 아니라 멤버들의 우월한 비주얼과 건강하고 발랄한 매력, 친근한 이미지로 광고계에서 주목할 만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 여자친구를 향한 러브콜의 쇄도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여자친구는 성공적인 데뷔 이후 상승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징크스)’마저 피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둔 여자친구에게 ‘소포머어 징크스’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됐다.

이쯤되면 여자친구의 전성시대라고 부를만하다. 큰 기획사가 아님에도 기적을 만든 여자친구의 성공에 박수를 보낸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쏘스뮤직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