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고 감독, 라오스 야구 대표팀 감독 부임

입력 2016-02-29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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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권영진 전 대구고 감독이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 야구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29일 “1년 넘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야구협회 그리고 대한민국과 라오스 외교부가 노력한 덕분에 전 대구고 감독 권영진을 3월 1일 라오스 야구팀 감독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지난해 대한야구협회와 라오스 교육체육부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맨발로 야구하던 라오스 선수들이 이제 야구화를 신을 수 있게 됐다. 헐크 파운데이션 준비위원회와 함께 꾸준히 라오스를 방문해 지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상주 코치가 꼭 필요했는데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권영진 감독을 파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지난 1월 자비로 라오스 선수와 훈련하기도 했다

이어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아이들에게 야구가 인생을 바꾸고 죽어있던 그들의 꿈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이 지금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누군가의 도움으로부터 파생된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SK와이번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라오스 야구 활성화와 국내 야구 재능 기부 등에 힘쏟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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