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셰코4’, 강레오 대신 ‘송훈 카드’ 통할까

입력 2016-02-29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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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셰코4’, 강레오 대신 ‘송훈 카드’ 통할까

‘원조 쿡방’이 귀환했다.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가 시즌4로 2년 만에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서울 6층 누리 볼룸에서 진행된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김영철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김소희, 김훈이, 송훈, 김관태 PD가 참석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의 한국판.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일반인들의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첫 시즌 방송 이후 톡톡 튀는 개성 강한 참가자,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사평,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 등이 주목받으며, 쿡방 열풍을 주도했다.

연출을 맡은 김관태 PD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많은 쿡방이 재미로 포장되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가야하는지, 아님 다르게 가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찾은 답은 요리를 진정성 있게 그리자는 거 였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요리와 사람의 스토리에 중점을 뒀다. 아마 전 시즌들 보다 더 재미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셰코’는 강레오 셰프가 중심이 된 프로그램. 그의 부재가 프로그램 성패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PD는 “강레오 셰프는 개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하차하게 됐다”면서 “이번 시즌4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강 셰프의 하차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강 셰프의 하차 원인에는 내가 이번 시즌4의 연출을 맡은 것이 컸다. 2년 만에 새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변화가 강 셰프의 하차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김 PD의 변화에는 새롭게 심사위원 합류한 송훈 셰프가 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일레븐 메디슨 파크 수셰프 출신인 송 셰프는 먹는 재미와 스토리에 짐중하는 심사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는 “미국판 ‘마스터셰프’를 많이 봤다. ‘마셰코’도 많이 봤는데, 심사위원이라기 보다 도전자로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많다”며 “이렇게 한참 지나고 일을 하다보니 심사위원이라는 역할로 ‘마셰코’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방에 있을 때도 언제나 즐겁게 하는게 제 목표라서 요리 뿐 아니라 방송도 즐겁게 임하겠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레오 셰프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내가 감히 강 셰프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어리고 경력도 짧지만, 내 스타일과 음식의 사랑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심사평의 기본은 맛이고 그 외에 내가 강조하는 건 스토리다. 또 다른 새로운 마셰코의 새로움이 보여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려 9000여 명의 다양한 직업군의 지원자들이 몰린 이번 ‘마셰코4’가 이제 요리의 대향연을 마치고 ‘원조 쿡방’의 자리를 꿰차기 위한 출항을 시작한다. 강레오 없는 이번 시즌이 무사히 안착하며 원조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오는 3월 3일 밤 9시 ‘마셰코4’가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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