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 허문 박병호·김현수, 팀 적응 ‘이상 무’

입력 2016-03-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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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볼티모어 김현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에 동반 진출한 박병호(30·미네소타)와 김현수(28·볼티모어)가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팀에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있다.

박병호는 동료들의 도움 속에 언어를 익히고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매체인 트윈시티스닷컴은 29일(한국시간) ‘박병호가 클럽하우스 적응을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보도했다. 박병호는 동료들과 함께 B급 TV쇼 ‘The Bachelor’를 챙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팀 내 3루수 트레버 플루프가 박병호와 함께 TV쇼를 볼 생각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투수 필 휴즈 또한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농담을 올리며 박병호의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수의 적응도 순조롭다. 지난달 27일에는 구단 요리사가 직접 대형 비빔밥을 만들어 김현수에게 대접하는 영상이 볼티모어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팀 간판스타 애덤 존스가 요리 서빙을 손수 맡아 김현수에게 전해줬다. 1일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김현수가 클럽하우스를 집처럼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동료들과 함께 언어 장벽을 허물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고봉준 인턴기자 mysoul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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