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서대영(진구 분) 상사를 만나기 위해 우르크 의무대로 파병을 가는 윤명주(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명주는 아버지이자 특전사 사령관인 윤중장(강신일 분)에게 우르크 의무대로 파병가게 됐음을 신고했다.
그러나 윤중장은 윤명주가 서대영(진구 분) 때문에 파병을 지원한 것을 짐작하고 있었고 “네가 그럴수록 서대영만 힘들어진다”며 “서대영은 내 뜻을 헤아려 군인으로 남아줬다”고 말했다.
이에 윤명주는 “서대영 상사가 군인으로 남은 건 아버지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서대영 상사가 진짜 군인이기 때문입니다”라며 “그게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고 그 사람을 놓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만일 이번에도 막으시면 중위 윤명주, 딸 윤명주 모두 잃을 것입니다.”라고 소신 있게 답했다.
서대영도 윤명주의 파병 소식을 전해 받았다. 그는 “선물은 가는 중입니다. 매일매일 보고싶습니다”라는 윤명주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복잡해졌다. 과거 자신의 딸 앞날을 배려해달라는 윤중장의 말은 서대영에게 헤어지라는 명령과 같은 의미기 때문이다.
이어 서대영에게 귀국명령이 내려졌다. 윤명주와 만나지 못하도록 특전사령관인 윤중장이 수를 쓴 것이다. 불합리한 명령에 서대영 상사는 물론 서대영의 직속상관이자 윤중장이 사윗감으로 점찍어둔 유시진(송중기 분)의 마음도 불편해졌다.
이날 두 사람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헤어진 여자 친구 결혼식에 가기 위해 발에 물집이 터지도록 천리행군을 지속하는 서대영에게 윤명주는 행군을 그만 할 것을 명령했지만 휴가를 나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 결혼식에 가서 복수를 해야 한다는 서대영의 말에 당황해 했다.
이어 서대영은 휴가를 나가기 위해 차에 탔고 이어 윤명주도 따라 탔다. 윤명주는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해주기 위해 예쁜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하며 하얀 원피스로 갈아입은 후,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며 “오늘 콘셉트는 천사다”라며 애교를 부려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고졸 출신의 상사 서대영은 육사 출신 ‘금수저’ 윤명주를 사랑하지만, 현실의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지 못한 두 사람의 애틋한 러브스토리에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며 송중기-송혜교 커플 못지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 ‘태양의 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