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결혼계약’ 이서진♥유이, ‘금사월’ 잊게 할까

입력 2016-03-03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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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혼계약’ 이서진♥유이, ‘금사월’ 잊게 할까

상상 그 이상의 ‘고구마’를 선사한 ‘내 딸, 금사월’을 잊을 수 있을까. 새로운 멜로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에는 이서진, 유이, 김유리, 김광규, 김용건, 이휘향, 박정수, 김진민 PD가 참석했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릴 멜로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 PD는 “우리 작품은 아주 단순하지만 아주 깊은 사랑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 돈으로 과연 사랑을 하고 사람을 살릴 수 있는지를 살피는 남녀의 멜로다”라며 “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막장 드라마의 향기가 남는다. 특히 전작인 ‘내 딸, 금사월’의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는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PD는 “그 시간대를 사랑하는 분이 볼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며 “우리 드라마가 이 시간대에 어떤 느낌이 날까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출가로서 고민을 깊게 하고 심플하게 만들어가야 할 대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소만 보면 막장에 가까운 요소가 없진 않다. 하지만 풀어가는 것에 있어서 심리나 표현방법 자체가 전작과는 다른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시간대에 할 수 있으면서도 이 시간대 보지 못했던 드라마를 만드는 게 연출가로서의 전략이다. 작가도 충분히 그렇게 쓰고 있는 것 같다. 급하게 연출을 맡게 됐는데 캐스팅이 잘 됐다. 나나 작가는 배우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서 반영하면 된다. 재미없을 가능성은 제로다. ‘이런 재미가 있었네’ 하는 면으로 봐주지 않을까 한다. 궁금증도 많이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출가의 자신감 속에 배우들의 케미도 남달랐다. 17살의 차이 나이에도 이서진과 유이는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연기 호흡은 나이와는 상관 없는 것 같다. 이휘향 선배와도 마찬가지다. 내가 보는 유이가 굉장히 노력파다. 점점 호흡이 잘 맞아간다”고 전했다.

유이 역시 “이서진 선배가 먼저 캐스팅되고, 내가 캐스팅됐다. 나는 정말 좋았다”며 “예능도 다 챙겨봤다. 현장에서도 내가 어려워 할 때마다, 선배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 지금도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이서진과 남다른 인연이 깊은 김광규가 깨알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김용건과 박정수, 이휘향 등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 ‘결혼계약’은 오는 5일 밤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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