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사진제공|KLPGA
장하나는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장하나는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버디로 가볍게 포문을 연 뒤 4번홀 버디에 이어 7번홀(파5)에서는 30m에 가까운 먼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장하나는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6언더파를 쳤다. 장하나는 1라운드 4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뽑아내는 등 이틀 동안 2개의 이글을 기록했다.
드라이브 샷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모든 게 완벽한 경기였다. 드라이브 샷은 페어웨이를 한 번 밖에 벗어나지 않았을 정도로 정확했다. 평균 거리는 215야드를 보냈다. 아이언 샷도 83%로 정확했으며, 퍼트는 30개로 막았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뒤 지난해 LPGA 투어로 진출한 장하나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미림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장하나와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며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