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학교’ 이홍빈의 선택은? 이현우vs이범수

입력 2016-03-0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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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JS 픽쳐스

종영까지 2회 남은 ‘무림학교’ 이홍빈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지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4에서 떠날 것을 암시했던 왕치앙(이홍빈). 그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천의주의 열쇠를 노리는 아버지 왕하오(이범수)의 뜻을 따른다면, 친구 윤시우(이현우)와 짝사랑 중인 심순덕(서예지)을 잃을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전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퇴학을 당하는 문제적 도련님이었던 치앙. 그러나 그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아 반평생 첩으로 살아온 엄마 강백지(황인영)와 첫눈에 반한 심순덕(서예지)을 중국으로 데려가겠다는 일념에 무림학교에 입학, 몸으로 우정을 느끼고 사랑 때문에 속도 앓아가며 외면과 내면 모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이에 겉은 해맑은 철부지처럼 보일지라도, 자신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가 행여 걱정할까 봐 늘 밝게 웃었던 깊은 속마음, 그리고 원하는 걸 갖기 위해 조악한 술수 대신 페어플레이로 맞서는 당당한 매력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는 시우, 순덕과 삼각관계가 본격화된 이후 점점 웃음이 사라져 가는 그를 응원하게 한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고 이홍빈은 후반부에 접어들며 혼란스러운 마음 때문에 유난히 감정 변화가 잦았던 치앙의 감정선을 차분히 따라가며 연기를 펼쳤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아이돌에서 배우로서의 입지도 다지게 됐다. 무림학교를 통해 왕치앙과 이홍빈 모두 성장하게 된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 이홍빈이자 왕치앙으로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그는 과연 남은 2회 동안 어떤 이야기를 펼칠까. 그의 선택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무림학교’, 오는 7일 밤 10시 KBS 2TV 제15회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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