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방 청소도 ‘온라인 주문 시대’

입력 2016-03-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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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오프라인 연결 생활 서비스 확대


청소대행부터 음식주문·세탁수거까지
11번가, O2O ‘생활 플러스’ 코너 오픈
G마켓도 홈클리닝 ‘대리주부’ 서비스

유형의 상품이 아닌 무형의 서비스 상품도 이젠 온라인으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무형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일종의 온·오프라인연결(O2O) 서비스가 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엔 식당이나 문화시설의 이용권을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젠 청소대행, 가사도우미, 배달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SK플래닛 11번가는 생활형 O2O 서비스를 모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생활 플러스(+)’ 코너를 오픈했다. 청소, 세탁, 세차, 수선 등 집안일이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맞춤제작, 여기에 배달음식 주문까지 다양한 O2O 서비스를 한곳에 모았다.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는 배달음식(요기요) 주문부터 출장세차(세차왕), 청소대행(홈 마스터), 세탁수거(크린바스켓), 인테리어(홈라떼) 등 가사 대행 서비스, 구두수선(왓슈)과 맞춤구두(디 아마레), 맞춤셔츠(스트라입스) 등 방문제작 서비스, 가정반찬(라운드키친7)과 숙성고기(감성고기), 산지직송(식탁이 있는 삶) 등 먹거리 배송서비스, 지역쿠폰과 기프티콘 등 지역·업체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선택한 뒤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기존 할인쿠폰 사용과 T멤버십 할인 등이 적용되며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시럽 페이’를 통해 원클릭 결제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생활 플러스 코너를 향후 다양한 O2O사업자들이 11번가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객 수요가 많은 생활형 O2O 서비스 각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중소 스타트업 사업자들과 손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의 확장 및 제휴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픈마켓 1위 사업자인 G마켓도 관련 서비스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홈클리닝 서비스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청소 서비스’ 상품 판매에 나섰다. 라미란의 홈클리닝 서비스 ‘대리주부’(사진)도 입점했다. 대리주부가 제공하는 가전클리닝, 침구클리닝, 욕실클리닝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청소 유형별로 선택하면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직접 청소를 진행한다. G마켓은 홈클리닝 서비스 카테고리를 통해 대리주부 외에도 ‘한샘홈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등 O2O 생활 서비스 상품 강화에 힘쓰고 있다. G마켓은 앞으로 이사서비스나 해충방역서비스, 정리 컨설팅 등 홈케어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셜커머스들이 청소대행이나 인테리어 시공 상품 등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들이 오프라인 서비스 상품 판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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