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대한체육회장 “통합체육회 27일까지 출범 완료”

입력 2016-03-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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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행 대한체육회장(오른쪽)과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회장과 강 회장 일행은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을 만났다. 인천국제공항|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종 차관·김정행 회장 등 성과 안고 귀국
IOC와 의견 조율로 통합작업 급물살 전망


한동안 산고를 겪었던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작업이 막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차 발기인대회는 통합체육회의 출범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스위스 로잔을 직접 방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통합체육회 출범 문제를 논의했던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과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 국민생활체육회 강영중 회장, 통합준비위원회 안양옥 위원장, 제프리 디 존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회장은 4일(한국시간) IOC 본부에서 페레 미로 사무차장 등 IOC 관계자들과 면담한 내용을 전하며 통합체육회 출범에 이제 걸림돌은 없음을 선언했다. 그동안 대한체육회측은 IOC의 통합체육회 정관 승인 문제 등을 거론하며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작업에 미온적 태도를 취한 바 있다.

김 회장은 “IOC가 대한민국 체육회 통합작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앞으로 모든 것을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발기인대회를 치르고, 통합체육회 출범 법정시한인 이달 27일까지 출범을 완료하기로 IOC측과 의견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IOC가 새 통합체육회 정관 승인 문제에 관해서도 우리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일찍 서둘러 답을 주기로 했다”며 “통합체육회가 출범하게 되면 대한민국 체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한 중요한 절차인 발기인대회는 당초 2월 1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한체육회측 추천위원들이 통합체육회 정관의 IOC 사전승인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해 파행을 빚었다. 이후 통합준비위원회는 이달 2일 2차 발기인대회를 예정했지만, IOC측과의 협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다시 뒤로 늦춰졌다. 그러나 김 차관 일행이 스위스 현지에서 진행한 IOC측과의 면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도출함에 따라 7일 발기인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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