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까지 점령한 ‘태양의 후예’

입력 2016-03-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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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왼쪽) 송중기 주연의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음원차트까지 점령할 태세다. 지금까지 공개된 삽입곡들이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 드라마 열풍에 OST도 인기

다비치 ‘이 사랑’ 6개 음원 사이트 석권
‘올웨이즈’ ‘에브리타임’ 등 상위권 차지
아직 출시 안된 거미·케이윌 곡도 관심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이 안방극장을 넘어 음원차트도 흔들어놓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3일 방송한 4회까지 모두 3곡의 삽입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했다. 드라마 첫 방송을 일주일가량 앞둔 2월18일 윤미래가 부른 ‘올웨이즈’를 시작으로 2월25일 엑소 첸과 펀치가 부른 ‘에브리타임’과 이달 3일 다비치의 ‘이 사랑’은 모두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6일 현재 3곡은 멜론 벅스 올레뮤직 엠넷 소리바다 지니뮤직 등에서 모두 10위권에 포진돼 있다. 특히 다비치 ‘이 사랑’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멜론을 비롯한 6개 사이트에서 1위다.

‘태양의 후예’는 최근 2년 동안 방송한 주중드라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시청률 20%(닐슨코리아)를 돌파했고, 4회는 24.1%의 기록으로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드라마의 높은 인기와 함께 OST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도 상승하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스토리와 대사, 출연자에 이어 OST까지 인기 끄는, ‘대박 드라마’의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더욱이 드라마 OST 인기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거란 점에서 그 영향력에 대한 관심은 커진다. 방송을 통해서는 이미 공개됐지만, 디지털 음원으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거미와 케이윌의 OST곡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미의 애절한 목소리와 6회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질 재난(지진) 상황 속 송중기와 송혜교의 애틋한 감정이 잘 어우러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뿐만 아니라 향후 ‘음원강자’로 꼽히는 남성 보컬그룹과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여성 솔로가수가 부른 노래도 차례로 OST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태양의 후예’의 ‘차트 폭격’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의 후예’의 OST를 총괄하는 뮤직앤뉴 측은 6일 “향후 출시될 OST의 가창자도 지금까지 공개된 가수들 못지않은 실력파로 구성돼 있다”면서 “음악과 드라마의 시너지가 최대로 나타날 수 있을 때 등 공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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