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장필준 등 시범경기 스타 탄생 기대
스타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시범경기는 기회의 장이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관심을 모은 새 얼굴들은 8일 대전(넥센-한화), 광주(LG-KIA), 마산(삼성-NC), 수원(두산-kt), 울산(SK-롯데)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부담을 떨쳐내고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신예 선수가 첫 해부터 1군에 정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캠프에서도 기존 전력들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기존 선수들의 기량과 노하우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신인 선수들은 경쟁을 시키면 한꺼번에 다 보여주려다 보니 결국 체력이 떨어지고, 베테랑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경쟁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정규시즌에서 기회를 받기 위해선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가까운 예로 2015시즌에는 타자 구자욱(삼성), 투수 김택형(넥센)이 시범경기의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갔다. 구자욱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93에 2홈런 7타점의 성적을 거뒀고, 정규시즌 활약(타율 0.349·11홈런·57타점)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고졸 신인이었던 김택형도 시범경기 5경기(5.2이닝)에서 1홀드, 방어율 1.59로 선전하며 정규시즌 주요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투수 쪽에 새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삼성은 불법원정도박에 연루된 윤성환, 안지만의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새 얼굴의 등장이 시급하다. 캠프에서 최고 구속 151km의 강속구를 던진 장필준과 신인 최충연(1차지명), 이케빈(2차 2라운드 1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는 2차 1라운드 2번으로 지명한 우완 사이드암 김재영을 주목하고 있다. 최고 구속 150km의 강속구와 포크볼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한 한화의 팀 사정상 시범경기부터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넥센에선 2년차 우완투수 박주현이 5선발 후보로 기대가 크다.
SK의 ‘거포 유망주’ 김동엽도 주목받고 있다. 캠프 기간 내내 “힘 하나는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고, 타 구단 선수들도 “김동엽의 타구 비거리가 어마어마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kt에선 우완투수 박세진, 내야수 남태혁이 1군 즉시전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kt 조범현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얼마나 성장할지가 관건이다. 야수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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