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지-홈-테이트 삼각관계…UFC 새 흥행카드 떴다

입력 2016-03-08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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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자 밴텀급 론다 로우지(29·미국)-홀리 홈(34·미국)-미샤 테이트(30·미국)의 물고 물리는 삼각관계가 UFC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론다 로우지를 꺾은 홀리 홈이 미샤 테이트에게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테이트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6 여자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홈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홀리 홈은 우월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타격으로 미샤 테이트를 리드했다. 경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테이트가 앞선 라운드는 2라운드 밖에 없었다. 홀리 홈은 1,3,4라운드를 근소하게 앞섰고, 5라운드도 5분 중 절반 이상을 우세한 가운데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테이트는 5라운드에서 홈의 뒤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잡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테이트가 극적인 역전으로 챔피언이 되는 순간이었다.

테이트가 새 챔피언의 주인이 됨에 따라 로우지, 홈, 테이트는 옥타곤의 삼각관계가 됐다. 홈은 지난해 11월 UFC193 메인이벤트 여자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당시 12전 무패의 최강자 로우지를 2라운드 만에 왼발 하이킥으로 KO승을 따내며 챔피언 벨트를 가져왔다.

로우지는 홈을 꺾은 테이트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로우지는 지난 2012년 3월 테이트를 1라운드 4분 27초 만에 제압했다. 2013년 12월에 다시 만났고 로우지는 3라운드 58초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만에 판도가 바뀌었다. 로우지에게 두 번 패한 테이트가 새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다. 로우지-홈-테이트의 물고 물리는 삼각관계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까. 격투기 팬들은 벌써부터 이들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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