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의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가 3년째를 맞이했다. 학교 안팎 활동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생들에게 운동의 재미와 건강을 선물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축구강습을 받고 있는 여고생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가 12월까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이하 신나는 주말학교)’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토요 휴교일에도 다채로운 스포츠레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신나는 주말학교는 2014년에 시작돼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330여만 명에 달한다. 신나는 주말학교는 ‘학교 안 프로그램’과 ‘학교 밖 프로그램’이 있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과 체력향상을 돕고 있다.
● 골프·승마·스킨스쿠버, ‘학교 밖 프로그램’
먼저 ‘학교 안 프로그램’. 국민생활체육회에서 배치한 스포츠강사들이 3월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씩 28주간 학교별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강습한다. 올해는 전국 4700개 초·중·고등학교에서 6700명의 스포츠강사가 활동하게 된다. 교육부, 지역교육청, 시·도(시·군·구)생활체육회가 협의해 운영 학교를 선정했다. 운영종목은 지난해 기준으로 축구가 가장 많았다. 배드민턴, 티볼, 탁구, 피구, 농구, 뉴스포츠 등 88개 생활체육 종목이 운영됐다. 참가자는 해당 학교별로 20명 내외. 가정통신문 발송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을 모집한다.
‘학교 밖 프로그램’은 전국 229개의 시·군·구 생활체육회에서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개의 종목을 30주간 실시한다. 볼링, 골프, 수영, 승마, 조정, 클라이밍, 스케이트 등 학교 안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종목을 익힐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학교 밖 프로그램은 시·군·구 생활체육회들이 지역 특성과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운영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지난 해 기준 63개 종목이 운영됐다. 지역에 따라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수상스키, 펜싱, 서핑 등 특색 있는 종목들도 운영됐다. 신나는 주말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공식 홈페이지(sat.sportal.or.kr)에서 프로그램 실시장소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회는 학생들의 안전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나는 주말학교 스포츠강사를 대상으로 ‘스포츠 상해 및 안전 응급처치’ 관련 교육을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고 시 대응체계를 철저히 하는 한편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