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하비.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온 ‘다크나이트’ 맷 하비(27, 뉴욕 메츠)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쥬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6 그레이프후르츠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하비는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로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하비의 호투에 힘입은 뉴욕 메츠는 11-0으로 대승했다.
하비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볼넷을 내줬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어 하비는 3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마지막 4회에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병살타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이로써 하비는 지난 9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 3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뉴욕 메츠의 마운드를 이끌기에 충분한 성적.
하비는 이번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중이다. 볼넷은 4개를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한편, 뉴욕 메츠 타선에서는 종아리 뼈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루벤 테하다가 2루타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