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이매진스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으로 시범경기 출전을 중단했던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7, 마이애미 말린스)이 8일 만에 복귀했다.
스탠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쥬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6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탠튼은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 한 개를 골라냈다. 비록 실패했지만, 무릎 통증에서 회복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도루까지 감행했다.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스탠튼이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8일 만에 복귀했다는 점은 마이애미에게 위안거리가 될 수 있다.
앞서 마이애미 헤럴드는 지난 8일 스탠튼이 마이애미 경기 일정에 맞춰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무릎 통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 부상이 찾아온 것. 하지만 스탠튼은 통증을 느낀 뒤 단 하루 만에 가벼운 러닝과 케이지 배팅을 소화한 것에 이어 8일 만에 복귀했다.
스탠튼은 지난해 6월 27일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왼손 갈고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이틀 뒤 흩어진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부상 전 까지 성적은 대단했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 74경기 출전 타율 0.265 27홈런 67타점 47득점 74안타 출루율 0.346 OPS 0.952 등을 기록했다. 당시 홈런 1위의 기록.
당시 타격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스탠튼은 개인 통산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넘어 50홈런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 2연패를 바라봤다.
하지만 스탠튼은 부상으로 자신이 가진 파워를 전부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아 올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