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곽재용 감독 “다시 태어나면 이진욱으로”

입력 2016-03-1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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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이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곽재용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간이탈자’ 제작보고회에서 “한국에서 80년대 말에 데뷔해서 영화를 해왔는데 이번만큼 행복하게 촬영한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배우들을 캐스팅을 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조정석이라는 배우는 장난스럽기도 하면서 정말 매력적인 배우다. 뮤지컬을 직접 보기도 했는데 정말 저 배우와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시 태어나면 이진욱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곽 감독은 “임수정은 내가 썼던 시나리오로 데뷔한 배우다. 같이 일할 때부터 ‘드디어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일을 해야만 하는 배우였다”고 전했다.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감성추적 스릴러.

충무로 대표 연기퀸 임수정과 디테일한 연기의 정석을 보여주는 배우 조정석, 충무로 대표 감성추적자 이진욱이 함께해 완벽한 조합을 선보인다. 여기에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시간을 초월하는 감성을 제공해온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간이탈자’는 오는 4월 13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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