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정성호 “딸 둘 아들 둘… 더이상 애는 안돼” [화보]

입력 2016-03-15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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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정성호 “딸 둘 아들 둘… 더이상 애는 안돼” [화보]

개그맨 정성호의 패션화보가 공개됐다.

정성호는 이번 화보에서 마치 옆집 형을 연상케 하듯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을 자아냈다. 체크무늬가 가미된 수트를 착용해 세련되면서도 위트있는 남자를 한껏 표현내기도 했다. 또 한쪽 메이크업으로 강한 인상을 보여준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웃음 속 감춰진 표정 연기로 정성호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치명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2006년 MBC ‘개그야-주연아’ 출연 이후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그전까지 방송국에 가면 존재감 없는 그냥 어중간한 사람이었다”고 당시 마음을 전했다.

큰 인기를 얻고 난 후 그에게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는 “‘주연아’ 이후로 전부 잘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인기가 주식보다 더 빨리 떨어지더라. 아주 폭락한다”며 “‘정성호는 기회를 주었는데 안 되더라’는 낙인이 찍혀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 오랜 연습과 노력 끝에 MBC ‘웃고 또 웃고-나도 가수다’에서 가수 임재범을 패러디해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누군가 찍었던 사진 한 장이 ‘임재범 도플갱어’라는 제목으로 이슈가 되어 나도 모르게 제2의 전성기가 왔다”고 답했다.

‘SNL코리아’ 장진 감독과 만나면서 그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승철, 박태환, 사랑이, 영화 ‘타짜’의 아귀, 버벌진트 등 수많은 사람들의 안면성대묘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때부터 생긴 습관이 YES였다. 나에겐 NO가 없었으며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아내기 위해 일주일을 그 사람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27일자 방송분 ‘SNL 코리아7’에 출연한 예원과 첫 방송 이후 반응에 대해 묻자 “처음 시작할 때 예원이 울음이 날 것 같다고 하더라. 어차피 짚어줘야 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오픈하고 울음이 나면 마음껏 울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진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SNL 코리아’는 나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고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며 자신이 안면성대묘사로 밖에 갈 수 없는 이유로는 “내가 연극 했을 때 김민교과 대본 리딩을 하다가 너무 잘해서 그 뒤로 연극을 하지 않았다. 김원해 형은 연기 신이다.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SNL코리아’는 단지 연기로만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의 아내 사랑은 그 누구보다 남달랐다. “9살 차이가 나지만 정말 친구처럼 친하다. 그런데 지금 딸 두 명, 아들 두 명이 있는데 집이 어린이 집이다. 이제 그만 낳고 싶다. 아내는 5명을 원하는데 이 정도면 낳을 만큼 낳았다”며 아내에게 “세상에서 가장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그리고 한 가지 또 있다면 더 이상 아이는 낳지 말자”고 변치 않는 아내 사랑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SNL코리아7’에서 보여줄 캐릭터가 몇 가지 있다며 “연구를 좀 더 해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몸짱이 돼서 화보 촬영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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