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엣지] ‘베이비시터’ 막장 치닫는 불륜…터지기 일보직전

입력 2016-03-15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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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끝으로 달리고 있다. 조여정과 신윤주의 터질 듯한 갈등이 극에 달했다.

15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 ‘베이비시터’ 2회에서는 1회에 이어 은주(조여정)가 잔인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경찰을 피해 도주한지 한 달째 자수하기로 마음을 먹고 사건의 전말을 기자 조상원(김상호)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상원이 베이비시터 석류에 대한 생각이 가볍지 않음을 느낀 은주. 그는 석류를 집에서 내보내려 하고 석류는 그런 은주를 비웃듯 더욱 상원과 가까워지려 했다. 설상가상으로 상원은 여행지에서 아내를 옆에 두고 장석류를 생각했다.

그는 은주가 잠든 사이 석류에게서 ‘빨래하실 거 없으세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상원은 문자를 지우고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석류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이윽고 그는 문 밖으로 나왔고 석류가 있는 세탁실로 향했다. 각자 아내와 남자친구 몰래 만난 두 사람. 상원이 “그날 일은”이라고 지난번 키스한 날을 언급했고 석류는 “실수였다고요? 그날 일이 후회되면 여기 오지 말았어야죠. 빨래 다하려면 20분 남았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은주는 자신의 온실에서 상원과 석류가 사용하고 남긴 콘돔 포장지를 발견했다. 분노 폭발한 은주는 석류와 뺨을 때리며 대립했다.

천은주는 “니가 내 남편에게 눈독 들이는 거 이미 눈치 채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그가 눈치채게 된 것은 장석류의 진한 향수 냄새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향수는 장석류가 오히려 천은주가 눈치 채기를 바라면서 준비한 불륜의 힌트.

석류는 “나는 힌트를 다 주고 있었는데 몰래 훔친 것처럼 이야기하면 내가 서운하지”라며 “남편에게 얘기해보세요. 소름끼쳐서 싫어할까요. 그렇게까지 계획해서 자기에게 접근했다고 짜릿한 희열을 느낄까요”라고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천은주의 말을 받아치면서 “애초에 당신 남편 꽉 잡고 있었으면 내가 옷을 벗고 덤볐어도 꼼짝도 안 했을 거예요”라고 말해 천은주를 경악케했다.


뿐만 아니라 석류는 상원의 절친이자 자신의 남자친구인 영균 또한 놓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청혼하는 영균에게 “나 하나만 보고 살리는 없겠죠. 다 알고 있었어요. 요즘도 다른 여자 만나고 있는 거”라고 말했다. 그는 표영균이 헤어지겠다고 하자 “그럴 필요 없어요. 지금 하나 헤어지면 뭐해요”라며 “대신 내가 뭘 하도 돌아다니든 신경 쓰지 마요.”라고 조건을 걸었다. 이후 두 사람이 결혼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표영균이 “맞바람이라도 피우겠다는 거야?”라고 묻자 장석류를 뻔뻔하게 “안되나요?”라고 되물었다. 표영균은 “안된다고 하면 결혼 안한다고 하겠지. 좋아”라고 받아들여 보는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4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 ‘베이비시터’는 유복한 집안의 세 아이를 돌보는 보모 장석류(신윤주)와 그 집의 남편 유상원(김민준)과 아내 천은주(조여정)에게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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