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심은하·김경란·윤세인 ‘총선 내조’

입력 2016-03-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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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김한길 부부-심은하·지상욱 부부 (오른쪽). 사진출처|김한길 블로그·지상욱 블로그

남편·아버지, 4·13 국회의원선거 출마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마음이 바쁜 연예인들이 있다. 정치인 남편을 둔 배우 아내와 부모의 출마로 주목받는 2세 연예인 등 ‘정치인 가족들’이다.

배우 최명길과 KBS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김경란은 최근 남편의 지역구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은퇴한 여배우 심은하 역시 남편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어떤 식으로 ‘내조’를 펼칠지 시선을 끈다.

최명길은 오랫동안 정치인의 아내로 제 몫을 해왔다. 이번 총선에서는 더욱 적극적이다. 남편인 김한길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서울 광진갑 출마에 따라, 선거 유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최명길은 선거 때마다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여 왔다. 2001년 재·보궐선거 당시 서울 구로을에서 출마한 남편을 위해 출산 보름 만에 유세에 참여한 일화는 유명하다. 최명길은 현재 KBS 1TV 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 촬영에 한창이지만, 일정이 없는 날에는 어김없이 남편과 지역구의 재래시장 등을 찾고 있다.

지난해 1월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과 결혼한 김경란 전 아나운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인 아내로 유권자들 앞에 처음 나선다. 김 의원의 경기 수원을 공천에 따라 김경란의 행보까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총선 유세를 통해 배우 심은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남편인 지상욱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중구성동을 경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2001년 연예계 은퇴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심은하는 남편의 정치활동을 돕기 위해서는 가끔 카메라 앞에 서왔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이들 부부는 한복 사진을 동봉한 연하장을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지상욱 후보의 활동을 알리는 온라인 블로그에서는 정치인 아내로 활동하는 심은하의 모습이 종족 목격된다.

정치인 자녀 가운데 선거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연예인은 윤세인이다. 드라마 ‘폼 나게 살거야’ ‘아들 녀석들’에 출연한 윤세인은 아버지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14년 대구시장 출마 당시 지원 유세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김 의원은 대구 수성갑 후보로 이번 총선에 나섰다. 지난해 3월 결혼한 윤세인은 얼마 전 출산해 현재 산후조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거리 유세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이해리 기자 gofl2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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