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태양의 후예’?…진구도 있지 말입니다

입력 2016-03-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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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진구. 사진제공|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겉은 무뚝뚝 하지만 가슴이 뜨거운 남자
의리의 사나이…팔로어 6일 만에 12만명

“드디어 떴지 말입니다.”

연기자 진구가(36)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따뜻한 ‘봄’을 맞았다. 뒤늦은 도약인 만큼 그에 관한 관심과 인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그는 매회 숱한 이슈를 뿌리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선임상사 서대영으로 여성 팬들은 물론 남성 팬들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2003년 데뷔작인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의 젊은 시절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지만, 그 후 이어진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팬들의 반응이나 관심이 예상을 뛰어넘는다. 현재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될 정도로 팬덤까지 생겼다.

달라진 ‘대접’은 드라마의 ‘힘’이 가장 컸다. 극중 송중기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를 위하는 끈끈한 우정이 그를 ‘의리의 사나이’로 부각시켰고, 특히 그와 송중기가 선보이는 ‘브로맨스’(bromance ·남성 간 로맨스)는 드라마 인기를 견인한다.

겉으로는 무뚝뚝해도 심장은 누구보다 뜨거운, 남자다운 매력이 그를 다시 보게 한다. 특히 사랑하는 여자(김지원)의 앞날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애틋한 마음과 그의 우직함이 더해져 송중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팬들의 관심과 애정이 커지면서 그는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SNS 계정까지 만들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해외 팬들이 각 나라의 언어로 전한 인사말이 올라와 있다. 팔로어 수도 개설 6일 만에 12만 명을 넘었다.

“송중기 한번 보자” 16일 열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 현장엔 1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드라마 관계자들도 취재진 맨 뒷줄에서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인공 4인방을 자신들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사진제공|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진구는 16일 열린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에서 “나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알아봐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 이런 인기를 실감하고 싶어서 SNS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진구에 관한 관심이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CF나 패션화보 등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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