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예정화 “결혼 절대 못해”…엄마가 반대?

입력 2016-03-17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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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OtvN

방송인 예정화가 자의반 타의반 ‘독신주의’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오늘 오후 4시와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O tvN <어쩌다 어른>에는 배우 전노민과 안연홍, 가수 정재욱, 방송인 예정화, 대화교육 안내자 박재연 대표가 출연해 ‘황혼 육아, 한다 VS 안 한다’에 대한 어른들의 고민을 상담하며 열띤 토론을 벌인다.

예정화는 “내가 자식을 낳으면 돌봐줄 것인지 엄마에게 물었더니, 엄마가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엄마 연세가 마흔 여덟”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안연홍과 윤손하는 손자, 손녀를 키워주시는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아이들을 돌보신 이후 급속도로 늙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더했다. 하지만 “나는 내 인생을 즐길 것”이라며 본인들의 황혼 육아는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노민 역시 “미국에 사는 누나가 내 딸을 키우고 있다. 애를 키운 지 일 년 만에 흰 머리가 생겼다”면서 “나는 절대 손주를 돌보지 않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한다.

박재연 대표는 “가족 간 대화에서 상대를 객체화하면 갈등을 풀 수 있다. 엄마를 엄마로 보기 이전에 한 명의 여성으로 객체화한 뒤, 부모에게 육아를 부탁하는 것이 당연한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며 가슴에 와 닿는 조언을 전할 예정.

이날 방송에서는 ‘다 큰 자녀의 진로 문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도 펼쳐진다. 예정화와 정재욱, 김상중은 부모님의 거센 반대에도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고, 안연홍과 윤손하는 “자녀가 고생하지 않는 길로 이끌어 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라며 아이를 키우며 깨달은 부모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친 어른들의 영혼을 달래줄 공감백배 생활밀착 토크 <어쩌다 어른>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와 저녁 8시 20분, O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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