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이 팽팽한 접전 끝에 유벤투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1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벤투스를 4-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유벤투스가 먼저 잡았다. 전반 5분 전방으로 침투하는 크로스를 뮌헨의 알라바가 처리를 완벽히 하지 못하며 기회를 잡은 리히트슈타이너의 슈팅을 노이어가 선방했고 흘러나오는 골을 포그바가 마무리하며 골문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7분 모라타가 경기장 중앙라인 전부터 뮌헨의 수비수 3명을 제치는 완벽한 드리블로 뮌헨의 페널티지역 앞까지 볼을 몰고 왔고 침착하게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콰드라도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패스를 받은 콰드라도는 한 차례 슈팅모션을 취하며 속임수로 수비수를 제친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후반 72분부터 뮌헨의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택배 크로스를 올려 정확히 레반도프스키의 머리에 맞춰 상대의 골문을 흔들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비달이 빼앗긴 볼을 침착히 다시 뺏으며 코먼에게 내줬고 코먼이 뮐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또 한 번 헤더골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연장전 17분 과르디올라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알칸타라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뮐러에게 원터치 패스를 내줬고 이어 받은 리턴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연장전 19분 코먼이 친정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중앙지역 전에서 약 40m를 치고 달리며 골문 앞까지 치고 달렸고 왼발 슈팅으로 본인이 마무리하는 용기 있고 과감한 선택이 빛을 발하며 치열한 승부 끝에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두 팀은 앞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합계 스코어 4-4로 2차전 본 경기 시간 안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는 혈투 속에 이어진 연장전에서 결국 뮌헨이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그리며 역사에 기록될 명승부로 유벤투스를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