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서강준·유빈·수빈, 칼 빼들었다…연예계 루머와의 전쟁

입력 2016-03-20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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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유빈·수빈, 칼 빼들었다…연예계 루머와의 전쟁

루머와의 전쟁이다.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는 허위사실에 대해 스타들은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스타부터 입장을 발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이들이 늘고 있다.

먼저 배우 서강준 측은 19일 무분별한 악성댓글과 근거 없는 루머들에 시달리자, 관할서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는 최근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서강준의 인기가 급상하면서 허위사실과 악성댓글 역시 증가, 더는 방관할 수 입장에 놓였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무분별한 악성댓글과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자세다.

이런 상황은 원더걸스 유빈 역시 마찬가지다. 속칭 ‘찌라시’라 불리는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포되는 그의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최근 떠돌면서 칼을 빼든 것.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유빈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력하게 밝히는 바이다”며 “유빈과 그의 가족은 여성으로서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든 이 같은 악성루머로 인해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악성루머가 사실무근임을 알리는 바와 함께 이런 루머를 인터넷은 물론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 생성,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소속사는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또 같은 상황에 처한 달샤벳의 수빈 측 역시 20일 유사한 입장을 발표했다.

수빈 측은 “최근에 인터넷 및 다양한 루트의 SNS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만들어진 속칭 ‘찌라시’로 인해 당사의 소속 가수인 수빈이 여성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매우 큰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근거 없이 퍼지고 있는 비방과 허위사실에 수빈 관련 적시된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고 확인된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사실인 듯 인터넷과 SNS으로 무차별 유포, 확대생산 되고 있는 것이 당사의 소속연예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다. 근거 없는 소문에 연예인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이자 한 가족의 딸인 수빈과 가족들 모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빠른 시일 내에 최초 유포자는 물론 이런 근거 없는 비방과 악성루머를 생산하고, 확대하고, 유포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여 이번 악성루머에 관련된 이들에게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히 대응 할 것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스타가 최근 악성댓글과 허위사실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초에도 이정재와 JYJ 김준수가 소속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소속된 아티스트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을 선포했다.

또 유재석 등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유사한 입장을 밝히며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은 익명이 보장된 자유의 의견창구다. 그렇지만 사실 없는 허위사실과 이유 없는 맹비난과 욕설 등은 누군가를 다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누리꾼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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