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선제골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알프레드 핀보가슨의 선제골로 도르트문트에 일격을 가했다. 그러나 전반 45분 도르트문트 엔리크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홍정호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24분 곤살로 카스트로, 후반 35분 아드리안 라모스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경기 후 마르쿠스 바인치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실점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진행했지만, 작은 실수들이 실점으로 이어져 아쉽다”고 밝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9무12패, 승점 27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16위 호펨하임과 17위 프랑크푸르트도 승점 27(6승9무12패)인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하위권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위안이라면 중위권 팀들 역시 강등권에 위치한 팀들과 한두 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쾰른이 승점 33으로 9위에 올라있지만, 하위권 팀이 연승만 해도 바로 근접할 수 있을 정도로 격차는 크지 않다. 바인치를 감독은 “지금 우리는 어려운 국면에 있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을 쌓아 1부에 잔류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고 밝혔다.
4월 2일 마인츠와의 28라운드 경기까지는 2주의 시간이 남았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24일 레바논전과 27일 태국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소집된다. 이번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분데스리가로 복귀하면 자신과 팀을 위한 일전들이 줄을 잇는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