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폐막작 ‘산이 울다’, 해외 유명 영화제 연이어 초청

입력 2016-03-22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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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이 울다’가 2016년에도 해외 유명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 받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이 울다’는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린 한 여성과 그녀를 좋아하게 된 한 남자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한 세계 각국의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은 ‘산이 울다’의 영화적 재미와 높은 작품성에 매료되어 자신들이 담당한 영화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제12 회 두바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39 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제40 회 홍콩국제영화제’, ‘제18 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6 회 북경 국제영화제’, ‘제33 회 뮌헨국제영화제’ 등이 있어 각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산이 울다’는 앞서 지난 10일 개막한 ‘제5 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도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영화 ‘산이 울다’가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영화제에 초청 받는 데에는 루쉰문학상을 수상한 거쉬핑의 동명 소설의 원작을 탄탄하게 각본화한 감독 래리 양의 역할이 컸다. 중국의 6세대 감독으로 촉망 받고 있는 래리 양은 2014년 4월, 자신이 직접 각색하고 연출한 ‘산이 울다’로 ‘제4 회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잠재력상’을 수상했다. 그가 수상한 피치&캐치 부문은 베이징 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의 일부분으로, 매년 영화화를 바라는 약 230개의 스크립트가 접수되기에 매우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이처럼 뛰어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캐스팅된 량예팅과 왕쯔이 두 주연 남녀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감동을 안겨주고, 또한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카메론 크로우), ‘브루클린 파이니스트’(안톤 후쿠아) 등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을 맡아 온 패트릭 머기아의 빼어난 화면,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 전세계 영화제를 사로잡고 있다.

한편 영화 ‘산이 울다’는 오는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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