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 엔씨소프트, 신작 PC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로 일본·대만 공략

입력 2016-03-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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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XM’

■ 국내 게임3사 글로벌 경쟁

“이젠 글로벌 경쟁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2016년 가장 큰 목표로 저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외치고 있다. 국내 시장에만 머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한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작지 않은 성과를 내며 이름을 알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넥슨이 발 빠르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의 새 미션…“글로벌 유저를 내 품에”
‘프로젝트 RK’ ‘아이온 레기온즈’ IP 활용 모바일게임 출시도


세계적 게임 개발 명가 엔씨소프트는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먼저 한국에선 신작 PC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는 물론 다양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MXM의 경우 3월에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동시 글로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하반기엔 한국과 일본, 대만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슈팅 액션 게임으로 다양한 능력을 가진 마스터(캐릭터)로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 게임 중 상황에 따라 마스터를 교체(태그)해 공격 스타일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 ‘리니지 이터널’은 올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의 세계관을 계승하며 대규모 전장에 참여하는 몰입감 강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엔씨소프트의 탄탄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다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상반기엔 리니지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RK’ 테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 전쟁이 일어나기 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원작 캐릭터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개인간전투(PvP)와 프로그램과의 대결(PvE)이 공존하는 사냥과 점령, 혈맹 단위 공성전, 게임 내 거래 시스템, 커뮤니티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하반기에도 역시 리니지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L’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작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두 모바일게임 모두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온’ IP를 활용한 ‘아이온 레기온즈’도 하반기에 공개한다. ‘블소 모바일’의 경우 3월 중국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한국이나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외부 개발사가 만든 게임 2종의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블레이드&소울’을 SD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 세상으로 새롭게 각색한 모바일게임 ‘전투하자검령’(전투파검령)을 3월에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출시했다. 출시 첫날인 10일 앱스토어 5위에 오른 이후 5위와 9위 사이를 오가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신작 PC온라인게임 MXM도 3월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뒤 대략 3분기 이내에 중국에서도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중국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한다.

북미와 유럽에선 1월19일 블레이드&소울이 정식 출시돼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누적 이용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고, 서버도 34대까지 확장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23일 출시한 ‘길드워2’ 확장팩의 효과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실리콘밸리 산마테오 지역에 모바일게임 제작 스튜디오 ‘아이언 타이거’를 설립하고,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개는 자체 제작 IP, 1개는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80명 규모로 확대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로 미국 모바일센터의 규모는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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