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의 서비스사 아이덴티티모바일은 게임의 상황을 공유하는 생방송 등 유저와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아이덴티티모바일
유저들과 게임 상황 공유 생방송
회당 하루 2만4000명 시청 인기
게임사들은 유저간담회를 비롯해 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이머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저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한편,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양한 유저 커뮤니케이션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일본 유명 게임사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아이덴티티모바일에서 서비스하는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이널판타지14’다.
● 유저들과 소통 강화
글로벌에선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가 직접 생방송으로 유저와 소통하는 ‘레터라이브’를 진행해 왔다. 국내에서도 한국 버전에 특화된 내용으로 구성된 레터라이브를 방송하고 있다. 한국 레터라이브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최정해 사업팀장과 허준 과장 등이 참여해 게임의 현재 상황 및 향후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생방송으로 전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현장을 찾은 유저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한국 레터라이브는 지난해 6월10일 처음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총 8회가 진행됐다.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회당 일평균 시청자는 2만4000명, 재방송 누적 조회수는 42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지금까지 공식홈페이지에 질문을 위한 게시글만 약 4만9000개를 돌파했고, 현장 참여에는 누적 3000명이 신청할 만큼 호응이 크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빛의 영자 9시’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작했다. 지난 24일부터 선보인 방송으로, 서비스사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유저들과 함께 파이널판타지14의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 첫 화에선 72인 대전(PvP) 콘텐츠인 ‘섬멸전’이 치러졌고, 큰 호평을 받았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레터라이브를 진행할 계획이며, 빛의 영자 9시는 매주 목요일 방송할 예정이다.
● 콘텐츠 업데이트도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이널판타지14에 4월12일 ‘V2.5 파트2’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신생에오르제아의 스토리의 결말이 추가되며, 기존엔 볼 수 없었던 ‘골드소서’와 신규 던전, 신규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골드소서는 오락실에서 볼 수 있던 아기자기한 게임들로 이뤄진 ‘미니게임’, 다른 유저와 초코보를 타고 경쟁하는 ‘초코보 레이스’, 자신이 소유한 카드를 이용해 카드 배틀을 즐기는 ‘트리플 트라이어드’, 특정 시간에 랜덤하게 발생하는 ‘돌발 게임’ 등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골드소서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획득한 ‘MGP’를 이용해 유저는 희귀 탈것 ‘펜리르’와 ‘금강 거북’을 비롯해 룩아이템 ‘토끼 시리즈’, ‘도박사 시리즈’ 등을 얻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신규 던전 ‘성도 이슈가르드 방어전’이 추가됐으며, 새로운 주요 퀘스트 16종 및 외전 퀘스트 7종 등도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