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김재호, 유희관, 삼성 류중일 감독, 박한이, 차우찬, NC 김경문 감독, 이종욱, 이재학, 넥센 염경엽 감독, 서건창, 김세현, SK 김용희 감독, 김강민, 김광현, 한화 김성근 감독, 정근우, 안영명, KIA 김기태 감독, 이범호, 윤석민, 롯데 조원우 감독, 황재균, 손승락, LG 양상문 감독, 류제국, 박용택, kt 조범현 감독, 박경수, 조무근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6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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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 감독이 2016시즌 5강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10개 구단 감독은 28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 페스트에 참석해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어느 해보다 전력이 평준화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2016시즌 5강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은 10개 팀 감독들은 약속이나 한 듯 확언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두산 김태형 감독은 “염경엽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넥센 전력이 많이 빠졌다. 넥센 외의 모든 팀이 5강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넥센 한화 nc는 확실하다”며 두산을 제외하는 것으로 받아쳤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다 좋아 보인다. 부상 없는 팀이 5강에 들 것 같다”고 했고 NC 김경문 감독 역시 “모든 팀이 다 갈 수 있고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올 시즌 전역이 좋아진 팀은 한화와 NC다. 다머지 팀은 어느 팀이라도 5강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치열한 시즌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 역시 “5강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답하기가 어렵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못간 팀들이 5강에 갈 것 같다”며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보였다.
KIA 김기태 감독은 “다른 9개 팀을 평가하는 것이 실례 같다. 정중히 답변 거절하는 점 이해 바란다”고 말했고 롯데 조원우 감독 역시 “특별히 5강 뽑긴 난감하다. 특별한 강팀도 약팀도 없었던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LG 양상문 감독은 “변수가 많아 지금 5강을 꼽기 어렵지만 약자가 강자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재미있다. 약팀으로 평가 받는 팀들이 5강에 갔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고 kt 조범현 감독은 “모든 팀 다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 kt를 빼고는 다 5강 전력인 것 같다”며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한편, 2016 KBO리그는 4월1일(금) 일제히 개막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