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김재호, 유희관, 삼성 류중일 감독, 박한이, 차우찬, NC 김경문 감독, 이종욱, 이재학, 넥센 염경엽 감독, 서건창, 김세현, SK 김용희 감독, 김강민, 김광현, 한화 김성근 감독, 정근우, 안영명, KIA 김기태 감독, 이범호, 윤석민, 롯데 조원우 감독, 황재균, 손승락, LG 양상문 감독, 류제국, 박용택, kt 조범현 감독, 박경수, 조무근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6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KBO 리그 10개 구단이 재치만점의 올 시즌 우승 공약을 공개했다.
28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에서는 KBO리그 10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올 시즌 각오를 다지며 다양한 우승 공약도 전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은 우승 공약으로 유희관의 상의 탈의를 이행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공개된 각 구단의 2016시즌 우승 공약도 흥미를 끌었다.
LG 주장 류제국은 우승 공약으로 "외야 펜스가 열리면서 이병규 선배가 적토마를 타고 들어온다"고 밝혔다. 박용택 또한 "실제로 구단 프런트에서 몇 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롯데는 최준석의 상의를 벗기겠다고 말했고 SK의 김광현은 "우승 엔트리인 27명 선수들이 모두 상의 탈의를 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질세라 삼성의 차우찬은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겠다"고 말했으며 두산의 오재원은 "팀 내 90년생 선수들이 팬티만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넥센의 새 주장 서건창은 "돔구장의 특성을 고려해 번지점프를 시도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막내 구단 kt wiz의 공략은 '꽃미남' 이대형의 상의탈의였다. KIA는 '팬들의 소원 들어주기'를 목표로 내걸었으며 한화는 "투수들만 모여 김성근 감독 헹가래를 하겠다"고 전했다. NC는 최고참인 이호준과 주장 이종욱의 섹시 댄스를 우승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2016 KBO리그는 오는 4월1일 오후 7시 5개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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