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은 최근 개편을 맞아 목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되며 김구라가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김구라가 동시간대 JTBC ‘썰전’에 출연중이기 때문.
이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김구라는 마지막 녹화에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흔쾌히 ‘방송 덕후’로 출연을 결심, 훈훈한 분위기 속에 녹화를 진행했다고 한다.
김구라가 ‘방송 덕후’로 출연하게 된 이유는 작년 연말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수상소감으로 “새해부터는 제작진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방송 덕후’로 거듭나겠다.”라고 호언장담한바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구라는 '능력자들'의 전 스태프 이름 외우기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소문난 호사가답게 MBC 예능국을 샅샅이 파헤치며 방송국 뒷이야기를 들려줘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직접 프로그램과 잘 맞을 것 같은 후임 MC로 김성주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새로운 MC로 발표된 김성주는 최근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예능 대부’ 이경규와 '능력자들'의 새로운 얼굴로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