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끝판왕’ STL 오승환, ML 데뷔전 ‘1이닝 무실점 2K’

입력 2016-04-04 0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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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6시즌 개막전에 나서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명성을 입증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6 개막전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7회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비록 0-3으로 뒤진 상황에서의 등판이었지만, 오승환의 투구는 주목 받기에 충분했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7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을 2개 내줘 투구 수가 많았던 것이 흠이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대타로 나온 선두 맷 조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존 제이소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앤드류 맥커친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 시켰다.

이는 곧바로 1사 1, 2루의 실점 위기로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데이빗 프리즈와 스털링 마테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세스 마네스에게 넘겼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첫 경기 성적은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이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4로 패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로 나선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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