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천우희-한효주의 뜬금 고백 ‘사랑과 우정 사이’

입력 2016-04-04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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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와 한효주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뷰티 인사이드’ 때처럼 나에게 한효주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나 보다”고 말했다.

그는 “한효주는 예쁘다. 연기를 할 때마다 보면서 ‘참 곱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을 보는 기분이었다”며 “흔들림이 없더라. 연약하다고 봤는데 강인함과 꿋꿋한 면이 있더라. 나도 배워야 겠다는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한효주는 “사실 많이 흔들렸다”고 회상하면서 “천우희와 ‘뷰티 인사이드’ 때도 호흡이 잘 맞다고 생각했다.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보니 나는 시동이 늦게 걸리는 스타일인데 천우희는 바로 가는 스타일이더라”고 밝혔다. 그는 “힘이 좋았다. 연기할 때 파워풀하더라. 천우희가 가진 힘이 부러울 때가 있었다. 같은 또래고 친구지만 배우의 입장에서 팬이 될 수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천우희는 “(한효주에게) 고백받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출연하고 박흥식 감독이 연출한 ‘해어화’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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