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유연석 “사랑의 결실 맺은 적 없지만 믿고 싶다”

입력 2016-04-04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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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어화’의 배우들이 사랑에 대해 정의했다.

먼저 유연석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기자간담회에서 “어렵지만 ‘사랑의 약속’을 믿고 싶다. 그게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사랑의 결실을 맺어본 적도 없지만 앞으로의 사랑을 기대한다면 사랑의 약속을 믿고 싶다”며 “과거를 돌이켜 보자면 모든 사랑의 약속이 다 지켜지진 않았다. 언제나 그 약속은 믿고 싶다”고 고백했다.

천우희는 “사랑 자체에 대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한 관계와 마음 시선 그리고 상황이 변하는 것”이라면서 “사랑의 ‘약속’은 정의내리기 어렵다. 지켜야하지만 약속은 대부분 깨진다. 약속이 깨졌다면 그것은 받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 또한 그렇다”고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한효주는 “부모 자식간의 사랑과 남녀 간의 사랑 다 힘들다. 부모 자식 사이의 사랑이 가장 헌신적으로 희생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녀 간의 사랑에 있어서는 나 또한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인 동시에 사랑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에 대한 정의도 잘 모르겠다. 사랑을 믿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출연하고 박흥식 감독이 연출한 ‘해어화’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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