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바운드 In 부평 애스컴, 5월 7일 개최 확정

입력 2016-04-05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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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성황리에 마친 <2016 사운드 바운드 In 신포>에 이어 5월 7일(토) 네 번째 사운드 바운드가 부평 신촌에서 열린다.

세 번의 행사를 거치며 지역을 기반으로 진화한 클럽데이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은 사운드 바운드는,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의 형식에서 탈피 하여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공간에서 음악이 어우러지며 그 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미디어와 대중의 호평을 얻었다.

부평 신촌 지역은 과거 일제시대 육군 조병창 지대에서 광복 후 미군 부대가 들어서며 많은 사람이 몰렸고, 시민들에게 반환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해당 부지의 풍경도 근현대사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다.

특히 미군 부대가 주둔하던 시절,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클럽들이 형성되며 골목 안은 밤새 미군을 상대로 하는 밴드 음악이 흘러 넘쳤다. 현재 클럽의 자리는 남아 있지 않지만, 당시의 골목은 유지된 채 그 시절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번 사운드 바운드는 그 골목 안 이야기에 주목하여 음악과 기쁨, 그리고 슬픔의 역사를 담아내려 한다. 골목 안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주최측은 기존 사운드 바운드와는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

여행 팟캐스트로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하는 탁피디의 여행수다와 결합하여 여행 수다의 정기 음악회인 방랑 음악회를 실시하며, 음악 평론가 나도원이 들려 주는 ‘인천 음악 이야기’ 란 토크 콘서트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90년대 초중반 부평 지역에서 진행되었던 ‘지음 음악 감상회’를 부활 마을의 새로운 커뮤니티 활성화를 기대하며, 부평 신촌 지역의 과거 ‘애스컴 시티’를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운드 바운드 In 부평 애스컴>에는 오리엔탈 쇼커스, 몽키즈, 램즈X오곤, 이지에프엠, 만쥬한봉지,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공연 팀으로 참여하여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루비살롱레코드에서 주최하는 <사운드 바운드 In 부평 애스컴>은 부평 신촌 지역의 원류를 찾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며, 4월 7일(목) 부터 티켓몬스터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루비레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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