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지, 사진|동아닷컴DB
5일 한 매체는 공민지가 2NE1을 탈퇴하고 다른 소속사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민지의 2NE1 탈퇴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공민지는 SNS에 2NE1과 관련된 단어를 삭제하거나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들의 관계에 금이 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왔다.
또한 박봄의 마약사건으로 사실상 2NE1의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씨엘과 산다라박 등은 개인활동을 펼쳐왔지만 공민지만은 개인활동 소식이 전무했던 점도 이런 의심에 힘을 더했다.
그리고 이런 의심은 점점 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태도의 변화에서도 이런 조짐은 느껴진다.
이전까지 공민지의 탈퇴설 혹은 불화설이 있을 때마다 YG의 답변은 "사실무근"이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않고 "추후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 시간을 벌고 있다.
이런 YG의 태도변화와 여기에 따른 묘한 기류를 눈치챈 가요관계자들은 YG엔터테인먼트가 공민지와 결별, 나아가 2NE1까지 해체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YG의 발표가 공민지의 잔류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소속 아티스트와의 계약관계와 관한 문제임에도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입장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공민지, 2NE1의 처우에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즉 YG의 입장발표가 어느 쪽이든 간에 공민지와의 관계는 예전과 같을 수 없게 됐다. 그리고 이는 더이상 '완전체 2NE1'의 활동 모습은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활을 예고하는 줄 알았던 2NE1의 2015 MAMA 깜짝 출연이 결과적으로 은퇴무대가 되고 말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