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이승기, 후임 안재현에 당부 “호동형 명언병·진행병 심해”

입력 2016-04-05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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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이승기, 후임 안재현에 당부 “호동형 명언병·진행병 심해”

군복무중인 이승기가 입대 전 자신의 후임으로 들어올 안재현에 영상편지를 남겼다.

5일 ‘신서유기2-언리미티드’ 측은 “이승기, 안재현에게 편지 ‘형들 부탁해’”라는 제목의 5분 3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짧은 머리를 한 채 등장한 이승기는 쇼파에 앉아 “내가 우리 형들을 근 10년간 봐오면서 느꼈던 것들을 말씀 드리겠다”며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기는 “우선 호동이 형은 뜬금없이 명언을 하고, 진행병이 심하다”며 “옛날 사람이다. 거기에 뭐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지켜봐주고 같이 ‘만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승기는 “호동이 형은 코를 심하게 고는데 박수를 세게 치면 일어난다”며 “(작은 소리로 박수를 치지 말고) 싸가지 없어 ‘쫙’하고 박수를 쳐라. 그 정도는 돼야 일어난다”고 조언했다.

이승기는 또 “호동이 형 가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저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는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다른 멤버 은지원에 대해선 “그냥 미쳤다 생각하면 된다. 그닥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아닐거다”라며 “가끔 자다 일어나 앉는데, 깬 게 아니니 다시 눕혀 재워줘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에 대해선 “상처가 많은 형”이라며 “눈치를 많이 볼텐데 병이 아니니 어깨를 토닥여 달라”고 전했다.

또 “이 형이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경기를 보다가 핸드폰을 꽉 쥐고 있다면 꼭 말려 달라”며 이수근의 도박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마지막으로 나영석 PD를 두고 “생각보다 실력있는 사람 아니다. 너무 믿지말라”며 “나도 믿다가 많이 당했다. 무조건 의심해라. 의도가 순수치 않은 사람”이라고 충고해 재차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마지막으로 “우리 형들... 데리고 다니기 쉽지 않지만, 착하고 재밌고 에너지 넘치는 분들”이라며 훈훈하게 마무리지었다.

영상에는 이승훈의 ‘I believe’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자못 진지한 이승기의 모습이 담겨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안재현이 합류한 ‘신서유기2’는 오는 19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재편집을 거친 TV판은 오는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 45분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신서유기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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