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간이탈자, 시간을 달려서 완성한 ‘색다른 감성스릴러’

입력 2016-04-05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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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이 ‘시간이탈자’로 한국시장에 복귀했다.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등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와 탄탄한 시나리오로 색다른 감성스릴러를 내놓았다.

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왕십리 CGV에서 영화 ‘시간이탈자’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곽재용 감독, 배우 임수정, 조정식이 참석했다. 주연배우 이진욱은 드라마 촬영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과거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 감성적인 매력의 작품을 연출해온 곽재용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감성추적 스릴러’라는 색다른 장르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한국 작품으로 돌아온 곽재용 감독은 작품에 대해 “스릴러이면서 감성이 녹아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작품이다. 제 스스로의 충실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1인 2역을 맡은 임수정은 두 시대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배역으로 높은 몰입도의 연기를 펼쳤다.

임수정은 “1인 2역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감독님 덕분에 마음 편하게 연기에 충실할 수 있었다. 두 시대의 다른 배역을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두 남자 배우분과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호흡도 잘 맞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액션 장면들이 쉽진 않았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조정석 역시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사건의 중심에서 추적을 하는 연기로 작품의 흐름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감당했다.

조정석은 “열심히 뛰어다닌 것 밖에 없다. 이 이야기에 잘 묻어나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참여했다. 내가 드러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몰두하려고 했다. 80년 대 배역이라서 그런지 저의 헤어스타일이 제일 인상적이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탈자’는 스피디한 전개와 탄탄한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진영, 정웅인, 온주완 등 명품 조연들의 연기력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영화 ‘시간 이탈자’는 미국 매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영화 '시간이탈자를 비중 있게 보도하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곽재용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제3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을 넘어선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시간이탈자’는 4월 1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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